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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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 '세계 최강' 미국에 1-3 분패

기사입력 2012.07.29 06:03 / 기사수정 2012.07.29 06:0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8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세계 최강' 미국을 맞아 선전했지만 1-3으로 분패했다.

한국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B조 조별예선전 1차전에서 미국에 1-3(19-24, 17-25, 25-20, 21-25)으로 패했다.

한국은 미국과의 1차전에 전력을 투구할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 30일 열리는 세르비아와의 2차전이 8강 진출을 위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주전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미국에 맞섰지만 빈틈이 없는 미국을 압도하지 못했다. 미국과의 상대 전적에서는 22승28패를 기록했다.

1세트에서 한국은 김연경의 공격으로 세트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미국의 타점 높은 공격을 막지 못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한국은 황연주의 공격 득점과 미국의 범실로 18-22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한국의 공격이 미국의 블로킹에 차단되며 1세트를 19-25로 내줬다.

2세트에서 한국은 국내 V리그에서 활약했던 데스티니 후커를 막지 못했다. 후커의 백어텍이 연속적으로 터지면서 점수 차는 6-9로 벌어졌다. 한국은 김연경과 한송이의 공격 득점으로 14-17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미국은 후커의 공격은 물론 중앙 속공까지 동원해 한국을 압박했다.

여기에 리시브 난조까지 이어지면서 2세트를 17-25로 내줬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한국은 수비가 살아나면서 상승세를 탔다. 김연경의 연속 공격 득점과 후커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한국은 황연주와 한송이의 공격 득점으로 14-11로 앞서나갔다. 김연경의 연속 공격으로 20점을 넘어선 한국은 김연경과 한송이의 공격으로 3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지었다.

3세트의 상승세는 4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상대 블로커들은 김연경을 집중적으로 따라다녔다. 그러나 세계 톱 클래스인 김연경은 장대 숲을 뚫고 공격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14-15까지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한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서브리시브가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연속 4실점을 허용했다. 여기에 서브 득점까지 허용하면서 점수차는 14-20으로 벌어졌다.

결국 한국은 4세트를 내주면서 1패를 당했다. 김연경은 홀로 29점을 올리며 세계 최강인 미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한국은 30일 세르비아와 물러설 수 없는 2차전을 펼친다.

[사진 = 한국여자배구 (C) FIVB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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