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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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베잘리에 뼈아픈 역전패…메달 획득 실패

기사입력 2012.07.29 03:5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남현희(31, 성남시청)가 또다시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현희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플뢰레 동메달 결정전에서 발렌티나 베잘리(38, 이탈리아)에 12-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남현희는 준결승전에서 엘리사 디 프란시스카(이탈리아)에 10-11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마지막 3피리어드까지 9-5로 앞서있었던 남현희는 내리 점수를 허용하며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연장전에서 역습을 허용해 결국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숙적'인 베잘리도 준결승전에서 동료인 아리아나 에리고(이탈리아)에 덜미를 잡히며 3~4위전으로 밀렸다. 결승전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됐던 남현희와 베잘리는 동메달을 놓고 다시 한번 맞붙었다.

두 선수는 2피리어드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4-6으로 뒤진 상황에서 추격을 시작한 남현희는 12-8로 역전시켰다.

승기를 잡은 듯 보였지만 이 때부터 악몽이 다시 시작됐다.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 베잘리는 내리 점수를 따내며 12-12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5초를 버텨내지 못한 남현희는 연장전에서 찌르기를 허용하며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사진 = 남현희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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