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대한민국여자배구대표팀(이하 대한민국)과 같은 B조에 속한 중국과 세르비아의 맞대결서 웃은 쪽은 중국이었다.
중국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얼스코트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B조 첫 경기서 세르비아에 세트스코어 3-1(16-25, 25-18, 25-15, 25-12)로 역전승,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로써 중국은 1승, 세르비아는 1패로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1세트는 세르비아의 몫이었다. 세르비아는 1세트 초반 13-3까지 크게 달아난 끝에 25-16으로 손쉽게 승리,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중국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2세트를 25-18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중국은 3세트 초반부터 12-3까지 달아나면서 기선을 잡았다. 이후 한 차례도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치 않은 중국은 24-15에서 상대 범실로 3세트를 획득, 승리에 한 세트만을 남겨놨다.
기세가 오른 중국은 4세트 7-5에서 슈 윤리와 왕이메이의 공격득점을 묶어 연속 5득점, 12-5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19-6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가른 중국은 24-12에서 상대 범실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중국은 쉬원리가 7블로킹 포함 17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 공격을 이끌었다. 중국의 '에이스' 왕이메이는 서브득점 2개 포함 11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세르비아는 밀레나 라시치가 14득점, 스테파나 벨리코비치가 11득점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 V리그 현대건설서 활약했던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는 2블로킹 포함 9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세르비아는 팀 공격성공률이 15.70%에 그치는 극심한 부진 속에 역전패의 쓴 잔을 들이켜야 했다.
한편 A조 경기에서는 이탈리아가 도미니카공화국을 3-1로, 일본이 알제리를 3-0으로 꺾고 첫 승을 올렸다. 러시아도 개최국인 영국을 3-0으로 완파했다. 대한민국은 잠시 후 새벽 4시부터 미국과 첫 경기를 가진다.
[사진=중국여자대표팀 ⓒ FIVB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