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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찾아온 골든데이, '金풍년' 가능성은?

기사입력 2012.07.28 14:43 / 기사수정 2012.08.02 13:25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개막 첫날부터 '골든데이'가 찾아왔다. 한국 선수단의 주력 종목인 양궁이 시작되고 '마린보이' 박태환(22, SK텔레콤)이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 출전한다. '땅콩검객' 남현희(31, 성남시청)는 '펜싱계의 불가사의'인 발렌티아 베잘리와 운명의 승부를 펼치고 '명사수' 진종오(32, KT)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당초 한국 선수단은 주력 종목이 집중된 28일(한국시간)부터 30일까지 펼쳐진다. 이 기간동안 최소 4개의 금메달을 수확해야 10-10 프로젝트를 성사시킬 수 있다.

28일 저녁부터 29일까지 한국은 최대 금메달 4개를 노릴 수 있다. 첫 주자로 나서는 이는 진종오다. 진종오는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진종오의 후속 주자는 남자양궁대표팀이다. 오진혁(31, 현대제철), 임동현(26, 청주시청), 김법민(21, 배재대)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전날 열린 랭킹라운드에 출전해 1,2,3위를 독식했다. 특히 임동현은 세계기록을 작성하면서 전망을 밝게 만들었다.

과녁을 향한 정조준이 끝나면 검객의 예리한 움직임이 이어진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펜싱 여자 플뢰레 결승전에 진출한 남현희는 '세계최강'인 베잘리에 분패했다. 4초를 남겨두고 점수를 허용한 남현희는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4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시상식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설 기회가 찾아왔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세계랭킹 1위인 베잘리와 2위인 남현희가 결승전에서 다시 만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런던올림픽 최대의 하일라이트 중 하나인 박태환과 쑨양(22, 중국)의 운명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인 박태환은 올림픽 2연패를 위해서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하나는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인 3분41초53을 반드시 넘어서야 한다. 해외 외신들과 도박사들은 공통적으로 박태환보다 쑨양의 우승을 점치고 있다. 이유는 개인 최고 기록은 물론 올 시즌 최고 기록에서도 쑨양이 앞서있기 때문이다.

쑨양의 주종목은 자유형 1500m다. 이 종목에서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400m에서도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박태환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1년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쑨양을 이긴 경험이 있다. 경기 운영에서 박태환은 쑨양보다 노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격의 진종오와 남자양궁대표팀 그리고 박태환이 모두 금메달 획득에 성공한다면 10-10 프로젝트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 유도 여자 48kg급의 정정연(25, 포항시청)과 남자 60kg급의 최광현(26, 상무)이 출전하고 사이클 개인도로에는 박성백(27,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사진 = 박태환 ⓒ Gettyimages/멀티비츠, 남자양궁대표팀 ⓒ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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