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 폭발' 롯데, 한화에 완승 '3연패 탈출'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지긋지긋한 3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26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적재적소에 터진 홈런 3방에 힘입어 한화에 9-2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3연패에서 탈출,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한화는 2연승 이후 후반기 첫 패배를 당했다. 롯데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는 6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6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 시즌 6승(4패)째를 따냈다.

롯데는 1회부터 상대 선발 정재원을 공략했다. 롯데는 1회초 1사 후 황재균의 안타와 손아섭의 볼넷에 이은 더블 스틸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홍성흔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인,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롯데는 2회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롯데는 2회초 2사 후 조성환의 유격수 방면 강습 안타와 정훈의 우전 안타로 만든 2사 1, 3루 기회에서 김주찬의 우전 적시타로 2점째를 올렸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롯데는 후속 타자 황재균의 3루타로 4-0까지 달아난 뒤 손아섭의 좌월 투런 홈런을 보태 6-0, 순식간에 점수를 벌렸다.

한화는 3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김태균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롯데는 4회와 5회 김주찬의 솔로 홈런, 조성환의 투런 홈런으로 9-1,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8회말 선두 타자 최진행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보탰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롯데는 이날 1-3번 타자로 나선 김주찬-황재균-손아섭이 7안타 6타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22일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조성환은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활약으로 부활을 알렸다. 

한화 선발로 나선 정재원은 5이닝 동안 홈런 3개 포함 11피안타 9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5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는 등 가능성과 숙제를 동시에 남겼다. 2안타를 기록한 김태균은 역대 11번째로 8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 기록을 달성했다. 톱타자로 나선 오선진은 2안타를 기록, 최근 4경기 중 3경기서 멀티 히트의 좋은 활약을 이어갔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화려한 복귀전을 치른 조성환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