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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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노포즈' 노사연 "갱년기 여성들, 주위 남자들이 도와줘야"

기사입력 2012.07.26 17:52 / 기사수정 2012.07.26 18:16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가수 노사연이 갱년기 아내와 엄마를 둔 남성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노사연은 26일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열린 뮤지컬 '메노포즈' 쇼케이스에 참석해 "중년 여성들을 가족으로 둔 남성들은 '메노포즈'를 꼭 봐야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노사연은 "중년 여성들은 감정의 기복이 굉장히 심하고 뭘 봐도 시큰둥하다"며 "갱년기 때 아픈 여성들을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이 도와줘야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여자로 태어나서 엄마로 살다가 아내로 살다가 다시 여자로 새롭게 태어나는 과정을 남성들이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밝혔다.

이날 노사연은 남편 이무송에게 영상 편지를 남기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노사연은 "어제 남편의 생일이었다. 뮤지컬 연습 때문에 결혼한 지 19년 만에 처음으로 저녁을 못해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내 생일에 남편이 안 오면 섭섭했을 것"이라며 "연상의 부인이 '메노포즈' 연습으로 집에 가서 매일 끙끙대도 이해해줘서 고맙다"고 덧붙여 주위를 웃겼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백화점 란제리 세일 코너에서 우연히 만난 네 명의 주부가 속옷 하나를 가지고 옥신각신 하다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나, 둘 털어 놓게 되며 시작한다. 기억력 감퇴, 발열, 홍조, 오한, 성형수술, 호르몬, 성욕 감퇴·증가 등 폐경기가 가져다 준 고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들은 서로가 얼마나 많은 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지에 대해 알게 되고 '폐경'이 절망으로 가득 찬 인생의 막다른 길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노사연은 백화점에서 자신과 같은 고민을 가진 세 명의 여성과의 수다를 통해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갱년기의 전업주부 역을 맡았다.

이은하는 돈과 권력을 얻으며 성공하지만 딸과 엄마 등 주위 사람들이 등을 돌리자 이런 실패들을 인정하면서 자신에게 내재된 여성성을 깨닫게 되는 전문직 여성 역을 맡았다.

뮤지컬 '메노포즈'는 8월 7일부터 10월 28일까지 CGV팝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노사연 ⓒ 뮤지컬헤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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