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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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7' 호평 일색, 2030세대 "나도 한 때는 누군가의 '빠'"

기사입력 2012.07.26 14:21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응답하라 1997'이 첫 방송된 뒤 '추억자극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으며 2030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4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97'가 90년대에 중,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던 2030들의 추억 되뇌게 했다. 각종 SNS 등을 통해 누리꾼들이 실시간으로 공감 멘트를 쏟아내고 있는 것. 특히 첫 방송에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하여 방송 뒤 주요 포털 사이트에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랭크되는 등 관심을 모았다.


극중 '토니빠'인 시원(정은지 분)은 H.O.T. 공연을 보는 도중 안무를 똑같이 따라하고 '토니오빠'를 '원숭이'라며 무시하는 아빠에게 대들며 H.O.T.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빼놓지 않고 녹화하는 등 열정적인 '오빠순이'의 모습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우리 집에 CCTV 달아놨었나. 나 학생 때랑 완전 똑같네", "같이 시청하던 엄마가 '딱 니 어렸을 때랑 똑같네'라며 놀리고 있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응답하라 1997' 홈페이지에서는 7월 18일부터 25일까지 대한민국 20~30세 성인 4229명을 대상으로 "나는 누군가의 '빠'였던 적이 있다"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8%가 "YES"라고 대답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는 바쁜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에 잊고 있었지만 지금의 아이돌 팬들처럼 한때는 '오빠'나 '누나'를 외치며 열정적으로 팬으로 지냈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

'응답하라 1997' 제작진은 "사회를 이끌어가는 주역이지만,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2030세대에게 학창시절에 오빠, 누나를 향한 열정과 함께 즐거웠던 추억을 찾아주고 싶었다"며 "90년대를 기억하는 청춘들이 그 시간만큼은 추억에 잠겨 실컷 웃을 수 있도록 더 완성도 높은 공감가는 드라마를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tvN '응답하라 1997'는 HOT와 젝스키스로 대변됐던 1990년대를 배경으로 HOT 광팬 일명 '1세대 빠순이', '시원'과 '시원바라기' 순정훈남 '윤제', 실전성공 0%의 에로지존 '학찬', 걸어 다니는 상담창구 '준희' 등 개성만점 고등학생 여섯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2012년 33살이 된 주인공들이 동창회에 모이게 되고, 이중 한 커플이 결혼 발표를 하면서 추억 속에 묻어뒀던 1997년 파란만장한 스토리와 함께 드라마가 펼쳐진다. 특히 HOT, 젝스키스가 전부인 주인공들을 통해 현재 팬덤문화의 1세대를 조명한다는 독특한 설정과 1997년 부산을 주 무대로 정감 넘치는 부산사투리, 섬세한 복고의 재연으로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향수를 자극할 예정이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응답하라1997 ⓒ CJ E&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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