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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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7', '시트콤이야 드라마야?'…내부 관계자도 헷갈리는 이유는?

기사입력 2012.07.23 11:30 / 기사수정 2012.07.23 11:34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응답하라 1997'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장르에 대한 내부 혼선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색다른 구성과 연출, 시도 때문에 드라마라고 불러야 할지 시트콤이라고 불러야 할지 제작진이 특별한 고민에 빠졌던 것.

24일 방송되는 tvN '응답하라 1997'은 30분짜리로 구성된 완결된 에피소드가 2편 연속 방송되는 편성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6명 주인공 중 결혼에 골인하게 된 한 커플은 누구일까?'라는 스토리로 매회 에피소드 중심의 스토리를 펼쳐나갈 계획인 것. 

특히 '남자의 자격' 출신의 신원호 PD와 '1박 2일' 출신의 이우정 작가 등 예능계를 주름 잡은 제작진들이 의기투합한 만큼 다양한 웃음코드가 숨겨져 있다. 'H.O.T' 빠순이가 주인공으로 빠순이들의 전문 용어 설명과 90년대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한 완벽한 복고 재현 등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또 서인국, 에이핑크의 정은지, 인피니트 호야, 은지원 등 참신한 얼굴들이 대거 등장해 신선한 매력으로 드라마를 이끌어간다. 여기에 영화 촬영 스탭이 합류해 완성도 높은 영상미로 볼거리를 더한다. 예능PD와 작가, 영화 스탭들, 신인 출연진 등 특별한 조합이 삼박자를 이루며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배우뿐 아니라 내부 관계자들 역시 내부 시사를 마친 후 새로운 시도에 적잖이 놀랐다는 후문이다. 정통드라마가 아닌 독특한 소재, 참신한 배우, 색다른 연출과 구성으로 짜여진 '응답하라 1997'이 새로운 재미를 원하는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작품으로 다가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첫 방송에 더욱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에 신원호 PD는 "시트콤이 아닌 드라마라고 정의를 내린 것은 코믹한 상황이 주는 웃음에 치중하기 보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개연성 있는 전개로 보다 폭 넓은 재미를 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앞서 신원호 PD는 제작발표회에서 "예능PD로 활동해왔지만 드라마타이즈를 하고 싶어 1년 전부터 기획한 작품"이라며 "어떤 스토리, 캐릭터가 재미있는 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캐릭터가 중요한 드라마에서도 충분히 재미를 선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밝힌 바 있다.

한편, '응답하라 1997'는 HOT와 젝스키스로 대변됐던 1990년대를 배경으로 HOT 광팬 일명 '1세대 빠순이', '시원'과 '시원바라기' 순정훈남 '윤제', 실전성공 0%의 에로지존 '학찬', 걸어 다니는 상담창구 '준희' 등 개성만점 고등학생 여섯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2012년 33살이 된 주인공들이 동창회에 모이게 되고, 이중 한 커플이 결혼 발표를 하면서 추억 속에 묻어뒀던 1997년 파란만장한 스토리와 함께 드라마가 펼쳐진다. 특히 HOT, 젝스키스가 전부인 주인공들을 통해 현재 팬덤문화의 1세대를 조명한다는 독특한 설정과 1997년 부산을 주 무대로 정감 넘치는 부산사투리, 섬세한 복고의 재연으로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향수를 자극할 예정이다.

'올드미스 다이어리',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의 신원호 PD가 CJ E&M에 이직한 뒤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극본은 '해피선데이: 1박 2일'.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tvN '더 로맨틱'의 이우정 작가가 맡아 신원호 PD와 세 번째 호흡을 맞춘다. 8주에 걸쳐 매주 30분 분량의 2개 에피소드를 연속해서 선보이며 정통 드라마에서 벗어난 새로운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24일 오후 11시 첫 방송.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응답하라 1997 ⓒ CJ E&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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