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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반 페르시-수아레즈 동시 영입 노린다

기사입력 2012.07.23 10:05 / 기사수정 2012.07.24 14:4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이탈리아 챔피언 유벤투스가 '폭풍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단번에 로빈 반 페르시와 루이스 수아레즈 두 선수를 영입하겠단 계획하에 움직이고 있다.

영국 BBC 스포츠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유벤투스가 반 페르시와 수아레즈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무패우승을 달성한 유벤투스는 전력 보강에 나섰다. 공격수 영입을 특히 원하고 있는 유벤투스의 레이망에 반 페르시와 수아레즈가 찍힌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의 주세페 마로타 단장과 안드레 아넬리 회장 역시 이 둘의 영입을 적극 지원하겠단 입장이어서 목표 달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 가운데 이탈리아 현지에선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해 온 알레산드로 마트리의 AC밀란행이 점쳐지고 있다. 유벤투스는 마트리의 AC밀란 이적 후 생길 자금으로 반 페르시와 수아레즈 영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여름 반 페르시 영입전이 한창인 가운데 이번 유벤투스의 행보는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아스널과의 결별을 선언한 반 페르시를 둘러싸고 여러 팀들이 줄다리기 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러 클럽들이 개입했다.

과연 이적 타진이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 유벤투스가 반 페르시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유벤투스 측은 주급 19만 파운드(한화 3억 원)의 제안을 제시하는 동시에 반 페르시의 마음을 움직일 비장의 무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벤투스는 동시에 수아레즈 영입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 페르시 영입전에서 우위를 점한 후 곧바로 수아레즈와 리버풀측과 접촉하겠단 심산이다.

현재 수아레즈는 리버풀과 2016년까지 계약돼 있다. 유벤투스는 이적료로 2800만 파운드(한화 500억 원)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리버풀이 쉽게 수아레즈를 놓아주지 않을 전망이다. 리버풀은 수아레즈와 재계약을 맺기로 이미 마음을 굳혔다. 브랜든 로저스 신임 감독 역시 수아레즈와 재계약에 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리버풀은 2011년 1월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후 15골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 시즌 파트리스 에브라를 향한 인종차별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 사건으로 8경기 출장정지란 중징계를 받았다.

징계의 영향은 컸다. 오래 쉰 탓에 경기감각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리그 후반기동안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자 일각에선 수아레즈의 이적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로빈 반 페르시 (C) BBC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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