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문인성)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평가전에는 64,836명의 관중이 입장을 해 열띤 경기 분위기를 선보였다. 특히 설기현과 조재진의 골로 2-0으로 승리를 거두어 서울월드컵경기장은 그 어느때 보다도 행복한 웃음이 가득했다.
●동방신기의 '동방의 투혼' 뮤직 비디오 나오자...
동방신기가 부른 '동방의 투혼'이라는 노래의 뮤직 비디오가 전광판을 흘러나오자 관중들이 일제히 환호를 질렀다. 전광판에 이영표, 박주영 등 대표팀 선수들의 사진이 나왔던 것. 관중들은 사진만 봐도 선수들을 응원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탤런트 이영범씨, 지인들과 축구관람
LA아리랑, 여우와 솜사탕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탤런트 이영범씨가 빨간티를 입고 지인들과 함게 축구를 보러 왔다. 이영범씨 외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엑스포츠 뉴스는 경기장에 입장을 해 해맑은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던 이영범씨를 발견했다.
●'타이거 마스크', 이제는 해설합니다~
'타이거 마스크' 김태영이 해설자로 경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2002년 4강 신화의 영웅 김태영이 축구공이 아닌 마이크를 잡았으니 어색한 것은 사실. 이미 황선홍, 유상철같은 동료들은 이미 해설자의 길을 걷고 있다. 이날 MBC소속으로 김주성 아나운서와 서형욱 해설위원과 함께 경기 중계방송을 한 김태영은 90분 내내 그라운드에서 뛰던 후배 선수들보다 더 긴장했다고.
●더욱더 발전된 카드섹션! ''다시 한 번 하나되는 대한민국'"
붉은악마가 한층 더 발전된 카드섹션을 이번 평가전에서 보여줬다. 붉은악마가 앉아 있는 N석 뿐만 아니라 E석까지 카드섹션이 이루어졌던 것. '다시 한 번 하나되는 대한민국' 이라는 카드섹션을 선보인 붉은악마는 경기내내 관중들과 하나가 되어 열띤 응원을 펼쳤다.
●온통 빨간물결, "2002년의 영광을 다시~"
2002년 월드컵을 연상시키듯, 6만 4천여 관중이 모두 빨간색 옷을 입고와 4년전의 추억을 되살렸다. 특히 모두가 함께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하는 모습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2002년 6월로 돌아간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을 정도다.
●경기장 앞에서는 가짜 유니폼 판매
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과 지하철역에서 나오는 출구에는 많은 상인들로 북적댔다. 특히 가장 눈쌀을 찌푸리게 했던 상인들은 바로 가짜 유니폼을 판매하는 사람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공식 유니폼은 나이키사로부터 제조되고 있다. 이들은 이날 경기를 찾은 관중들에게 판매를 하기 위해 가짜 유니폼을 정교하게 만들어서 버젓이 판매하고 있었던 것이다. 모조품은 팔지도 사지도 맙시다!
●출정식때 눈물 흘리는 팬들
경기가 마무리되고, 2006 독일 월드컵을 향해 떠나야할 23명의 태극전사들을 위한 출정식 행사가 있었다. 약 4만여 관중이 자리를 뜨지 않고 출정식 행사를 다 지켜보기도 했다. 특히 몇 여성팬들은 독일로 떠나는 선수들에 대한 아쉬움인지, 아니면 감동인지 눈물을 흘렸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