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시즌 100안타 고지에 올랐다.
추신수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의 활약으로 팀의 10-6 역전승을 견인했다. 추신수의 타율은 종적 2할 9푼 5리에서 2할 9푼 8리(336타수 100안타)로 상승했다. 또한 2010시즌 이후 2년 만에 시즌 100안타 고지를 밟게 됐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서 상대 선발 제레미 헬릭슨의 3구 92마일 직구를 공략했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 두 번째 타석서도 헬릭슨의 3구 직구를 공략했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부터 추신수의 방망이는 달아올랐다. 추신수는 팀이 2-4로 뒤진 5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헬릭슨의 91마일 커터를 공략, 유격수 옆을 빠지는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2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자신의 시즌 36번째 타점이자 1점차로 추격하는 의미 있는 안타였다.
클리블랜드는 7회초 공격서 추신수의 안타를 시작으로 5득점에 성공했다.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카일 판스워스의 2구 직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자신의 시즌 100번째 안타였다. 후속 타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안타 때 3루까지 내달린 추신수는 이어지는 제이슨 킵니스의 적시타로 홈인,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클리블랜드는 마이클 브랜틀리의 역전 적시타에 이은 카를로스 산타나의 쐐기 스리런 홈런까지 터져 대거 5득점, 승부를 갈랐다. 클리블랜드는 7회 추신수의 안타를 시작으로 트래비스 해프너까지 6타자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추신수는 8회초 마지막 타석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클리블랜드 선발 저스틴 매스터슨은 4.1이닝 동안 7피안타 7볼넷 4실점의 부진으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이어 등판한 에스밀 로저스가 1.2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탬파베이 타선을 틀어막고 승리를 챙겼다. 탬파베이 선발 헬릭슨은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불펜 방화로 승리에 실패했다.
한편 양 팀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클리블랜드는 우발도 히메네스(8승 8패 평균자책점 5.09)를 선발로 예고했고 탬파베이는 팀 내 에이스 데이비드 프라이스(12승 4패 평균자책점 2.80)를 내세워 설욕을 노린다.
[사진=추신수 ⓒ OBS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