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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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실 감독, "김연경 문제 해결되지 못해 착잡하다"

기사입력 2012.07.17 12:4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한국여자배구가 '36년의 한'을 풀기 위한 대장정에 올랐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올림픽이 열리는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사령탑인 김형실 감독은 출국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어제 3시간 밖에 못잤다. 마음이 여러모로 착잡했다. (김)연경이의 문제가 출국 전에 잘 해결이 됐으면 했는데 그러지 못한 상황에서 런던에 가게됐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출국 전 "솔직히 마음이 편하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당장 눈앞에는 올림픽이란 중요한 대회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연경의 활약 여부에 대해 김 감독은 "연경이는 겉으로 내색을 하지는 않지만 시합에 어떤 영향을 받을 지 모르겠다. 런던에 가서 컨디션 조절을 잘 한 뒤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에서 김연경은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공격은 물론 리시브와 수비에서 김연경의 비중은 매우 높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의 장점 중 하나는 김연경이라는 걸출한 선수가 있다는 점이다. 연경이가 한 경기당 25점 이상을 올려주면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감독은 "최선의 공격이 최선의 수비라는 생각을 가지고 공격적인 배구를 펼치겠다"며 공격적인 배구를 추구하겠다고 전했다.

충북진천선수촌에서 이번 올림픽을 준비해온 대표팀은 지난 15일 굳은 결의를 다졌다. 김 감독은 "그저께 선수들과 함께 모여 강한 다짐을 했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아직까지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며 "지난 올림픽예선전에서 일본에 당한 22연패의 사슬을 끊었듯 이번에는 36년의 사슬을 끊고 신화 창조를 해보자고 똘똘 뭉쳤다. 반드시 좋은 성과를 얻고 귀국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사진 = 김형실 감독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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