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 버펄로스)가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서 열린 2012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사구,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로써 이대호의 타율은 종전 2할 9푼 5리에서 2할 9푼 2리(288타수 85안타)까지 내려갔다. 특히 전날(15일) 세이부전에 이어 이틀 연속 득점 기회서 병살로 물러난 점이 아쉬움을 남겼다.
1회부터 기회가 찾아왔다. 이대호는 1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는 상대 선발 테리 도일의 3구를 노렸지만 6-4-3 병살로 물러나고 말았다. 1루 주자였던 아롬 발디리스가 필사적으로 슬라이딩, 병살을 막아보려 했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 타자로 나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오카다 다카히로와 다케하라 나오다카가 연속 삼진, 오비키 게이지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6회초 세 번째 타석서도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바뀐 투수 후지오카 요시아키의 초구를 노렸지만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8회초에도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상대 좌완 오카지마 히데키를 공략하지 못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이대호는 8회말 수비에서 요시다 신타로와 교체됐다. 오릭스는 7안타 3볼넷을 얻어내고도 1득점에 그치는 집중력 부재 속에 1-2로 패했다.
[사진=이대호 ⓒ SBS CNBC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