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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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와 강정호, '9:1 홈런 레이스' 언제까지 계속될까

기사입력 2012.07.16 13:10 / 기사수정 2012.07.16 13:10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민 기자] KIA 타이거즈 타선(21홈런)과 강정호(넥센, 19홈런)의 '9대1 홈런레이스'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KIA는 올 시즌 최악의 홈런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KIA는 올 시즌 절반이 지난 가운데 21개의 홈런만을 기록, 장타력 부재를 드러내고 있다. 이는 홈런 부문 선두 강정호의 개인 기록에 불과 2개 앞선 기록이다.

KIA의 장타력 문제는 심각하다. 올시즌 72경기를 치른 KIA는 34승 4무 34패, 승률 5할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비록 6위지만 선두 삼성과 6경기 차, 3위 두산과 3경기 차로 얼마든지 상위권으로 치고나갈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한 방'이 부족하다. 야구에서 홈런은 가장 확실한 득점 루트다. 지난 15일 KIA는 삼성에 8-11로 패했다. 삼성에게 13안타 7볼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그 중 홈런이 4개였다는 점이 뼈아팠다. 반면 KIA는 9안타 9볼넷을 얻어내며 8득점,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단 1개의 홈런도 때려내지 못했다. 만약 그 중 1~2개가 홈런으로 연결됐다면 경기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을 수도 있다.

KIA의 타자들은 올시즌 72경기 2379타수에서 21홈런을 기록했다. 113타수 당 1홈런에 불과하다. 반면 홈런 선두 강정호는 239타수서 19홈런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홈런에서만큼은 KIA 타자 9명의 몫을 하고 있는 것이다. KIA의 장타율은 3할 4푼 8리로 리그 최하위에 처져 있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KIA는 최근 들어 힘을 내고 있다. 투타 양면에서 부진을 보였던 KIA는 삼성에서 영입한 조영훈과 시즌 중반 영입한 마무리 최향남이 가세하면서 최근 10경기 7승 3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이 둘의 활약만으로는 부족하다. 결국 장타력이 살아나야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장거리 타자인 최희섭-김상현-나지완의 대포가 터져야만 후반기 4강과 상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2군으로 내려간 이범호가 돌아와 '홈런 레이스'에 합류할 수만 있다면 이보다 좋은 시나리오는 없다.

과연 KIA가 '홈런 부재'를 말끔히 씻어내고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KIA 타이거즈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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