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내셔널리그(NL) 올스타가 '별들의 잔치' 2012 메이저리그(ML) 올스타전서 승리를 거뒀다.
NL 올스타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프먼스타디움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집중타를 터뜨리며 8-0 완승을 거둿다.
이로써 NL은 지난 2010년 올스타전서 승리를 거둔 이후 3년 연속 승리를 이어갔다. 또한 역대 83차례의 올스타전서 43승 38패로 AL에 우위를 점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투-타 듀오의 활약이 빛났다. NL 선발로 나선 '퍼펙트의 사나이' 매트 케인은 2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멜키 카브레라는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투런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로 생애 첫 출전한 올스타전서 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NL은 1회초부터 상대 선발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를 맹폭했다. 1사 후 멜키 카브레라의 안타에 이은 라얀 브런(밀워키)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카를로스 벨트란(세인트루이스)과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의 볼넷으로 상황은 2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파블로 샌도발(샌프란시스코)의 싹쓸이 3루타가 터지며 4-0, 댄 어글라(애틀랜타)의 내야 안타로 점수는 5-0까지 벌어졌다.
NL은 4회초 2사 후 퍼칼의 3루타에 이은 매트 홀리데이(세인트루이스)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6-0을 만들었다. 곧이어 카브레라가 상대 투수 매트 해리슨(텍사스)의 5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키면서 8-0,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반면 AL은 이날 단 6안타에 그치며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한편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치퍼 존스(애틀랜타)는 대타로 나서 안타를 터뜨리며 마지막 올스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NL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월드시리즈 1, 2차전과 6, 7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어드밴티지를 획득했다. 최종 팬 투표에서 1위로 올스타에 선정, 기대를 모았던 '일본산 괴물' 다르빗슈 유(텍사스)는 이날 등판하지 않았다.
[사진=올스타전 MVP로 선정된 멜키 카브레라 ⓒ MLB.COM 캡처]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