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를 더 높은 레벨로 끌어올리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QPR로 이적한 박지성이 웅대한 이적 포부를 밝혔다. 박지성은 9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밀뱅크 타워에서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와 휴즈 감독도 동석한 가운데 입단 발표식에 참가해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같은 시간 QPR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의 영입을 알리며 휴즈 감독과 박지성의 영입 완료에 관한 인터뷰를 실었다. QPR은 박지성을 '슈퍼스타'라 칭하며 엄청난 우승 횟수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스타라고 설명했고 박지성도 QPR을 야망이 있는 클럽이라며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박지성의 첫 마디는 "QPR은 오랜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클럽이다"였다. 박지성의 말대로 QPR은 1882년에 창단된 클럽으로 전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878년)와 역사가 4년에 불과할 정도로 전통이 깊은 축구 클럽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QPR로 이적하기까지 박지성은 적잖은 마음 고심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지성은 더 높은 레벨로 오르기 위한 QPR의 야망과 비전이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박지성은 "페르난데스 구단주를 비롯해 QPR 구단 모두 성공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이번 제안에 그 야망을 알게 됐고 거절하기에는 너무도 좋은 제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큰 성공을 바라는 QPR에 나도 일원이 되고 싶고 팀 동료와 함께 QPR을 한 단계 더 높은 레벨로 끌어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C) QPR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