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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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세리 언니, 마지막홀 나와줘서 감격"

기사입력 2012.07.09 11:1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최나연(25, SK텔레콤)이 자신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을 통해 US오픈 우승을 소감을 전했다.

최나연은 9일,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블랙울프런 골프장(파72 6천954야드)에서 열린 '제67회 US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한국 선수로서는 통산 6번 째 US여자오픈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나연은 10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11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만회했다.

이 부분에 대해 최나연은 "10번 홀 트리플 보기 후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 망치는 것이 아니냐라는 생각도 잠시 했다. 하지만 여유를 가지려고 캐디랑 다른 이야기(비행기스케쥴, 자동차 등)를 하면서 물 한 잔을 마셨다"고 밝혔다.

대회가 열린 블랙울프런 골프장은 지난 1998년 박세리(35, KDB금융그룹)가 우승한 곳이기도 하다. 최나연은 이 부분에 대해 "(박) 세리언니가 18홀에서 기다리고 있을 줄 몰랐다. 언니가 그 곳에 있어준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 언니가 나에게 장하다고 말해준 것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14년 전 세리언니를 보고 꿈을 키웠는데 언니와 같이 이 곳에 있는 것 자체가 감동적이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데뷔 이후 메이저대회에서 첫 우승에 대한 소감에 대해 "기대를 안하고 마음을 비우니 좋은 성적이 난 것 같다. 3라운드 후 팬들로부터 많은 응원의 메세지를 받았다. 웨그먼스 대회 때 실격하여 팬들에게 죄송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보답한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며 "코치인 케빈은 '못 친 것을 잊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친 것도 잊고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을 가질 줄 알아야 한다'고 충고했다"고 덧붙었다.

한편 최나연은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사진 = 최나연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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