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포함 3안타' 양의지 "LG전 7연패, 자극되지 않았나 싶다"

[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지긋지긋한 LG전 7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그 중심에서는 두산 베어스의 '안방마님' 양의지가 있었다.

양의지는 7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 6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의 맹타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이날 경기의 동점은 그의 발에서 나왔고 결승점은 방망이에서 나왔다는 점에 의미가 있었다.

양의지는 0-1로 패색이 짙던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원석의 희생 번트 때 3루를 밟은 양의지는 후속 타자 고영민의 투수 방면 강습 타구에 홈을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연장서도 양의지의 활약은 빛났다. 양의지는 연장 12회초 2사 2루, 마지막 기회에서 중전 안타를 터뜨려 2루 주자 오재원을 불러들였다. 이날 양의지가 기록한 득점과 타점 모두 가장 중요한 순간에 나왔다.

양의지는 경기 후 "LG를 상대로 7연패중이었기 때문에 무엇보다 꼭 이기고 싶다는 생각이 자극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내 손으로 끝낼 수 있어서 기분이 좋고 팀이 승리해서 더 기분 좋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양의지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