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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10년이 지나도 PK는 여전'…감동 재연한 승부차기

기사입력 2012.07.05 21:09 / 기사수정 2012.07.06 00:4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2002년 스페인전 그날 그때와 같았다. 영웅들의 승부차기 실력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았다.

2002년 4강 신화를 달성한 TEAM 2002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월드컵 대표팀 초청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2' 승부차기 이벤트에서 2012 K리그 올스타인 TEAM 2012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부차기 이벤트는 전반이 끝나고 하프타임에 2002년 스페인전 승리의 감동을 재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TEAM 2002는 스페인전에 나섰던 순서 그대로 경기에 임했다.

첫 주자는 TEAM 2002의 맞형 황선홍이었다. 황선홍은 왼쪽 구석으로 침착하게 밀어넣어 성공시켰다. 두번째 키커로 나선 박지성도 깔끔하게 성공했고 설기현도 강력한 슈팅으로 성공 릴레이를 이어갔다.

TEAM 2012도 마찬가지였다. 첫 키커 에닝요를 시작으로 김형범이 잇달아 성공하며 균형을 맞춰나갔다.

성공만 하던 승부차기는 TEAM 2012는 세번째 키커인 김은중부터 꼬였다. 김은중이 골대를 강하게 때리자 TEAM 2002의 네번째 키커인 안정환은 오른발로 차려다 왼발로 차는 묘기를 보였으나 골문을 훌쩍 벗어나 체면을 구겼다. 안정환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가 엉망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승부차기의 장관은 홍명보였다. 유로2012로 유명해진 파넨카킥을 선보이며 여전한 감각을 자랑했고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에 은근한 압박을 가했다.

이후 실수없이 승부차기를 성공시킨 두팀은 8-8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 이벤트로 걸려있던 상금은 두팀의 공동이름으로 히딩크 제단에 기부돼 시각장애인 축구와 유소년 축구 저변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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