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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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14년 맨발투혼의 영광, 다시 한번"

기사입력 2012.07.03 16:0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박세리(35, KDB금융그룹)가 14년 만에 US오픈 정상에 도잔한다.

박세리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은 3일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있는 박세리의 각오를 전했다.

US오픈은 5일부터 나흘간 미국 위스콘신주 블랙울프런 골프장에서 열린다. 특히 대회가 열리는 블랙울프런 골프장은 14년 전 박세리가 '맨발 투혼'을 펼친 장소이기도 하다.

1998년 나비스코 L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박세리가 두 번째로 달성한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박세리의 US오픈 정복을 필두로 많은 국내 골퍼들이 LPGA에 진출하는 붐이 일어났다.

박세리가 우승했던 1998년 대회 개최지에서 14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하는 박세리는 자신의 감회를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 블랙울프런 골프장의 코스가 새로 바뀌었다. 연습라운딩을 해 본 느낌은?

아직 코스에 나가지 못했는데 길이가 길어졌다고 한다. 1998년도 기억으로는 엄청 어려웠던 코스로 기억된다. 그런데 더 길어졌다고하니…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지만 기대감이 더 크다.

- 14년 전 평생 기억에 남을 우승을 달성한 곳이다. 그 이후 한국골프의 붐을 만들어낸 코스이기도하다. 이런 점에서 박세리 프로에게는 더욱 더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이번 US여자오픈을 블랙울프런에서 임하는 소감은?

14년 전의 긴장감과 설레임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다. 말로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정말 오랜만에 고향에 돌아오니 많은 사람들이 반겨주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 현재 샷 감을 어떠한가?

몸 상태와 샷 감은 좋다. 하지만 골프라는 것은 단순히 샷 감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력이 큰 비중을 차지 한다.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지난 US여자오픈 미디어데이에 참석 시, 골프장 측에서 전세기를 보내주는 등 그 대우가 특별했다. 혹시 또 다른 특별한 대우들이 있었나?

특별히 나만을 위해 Kohler 측에서 제공해 준 리버랜드란 곳에서 머물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

- 최근 한국 선수들의 성적이 부진하다. 대선배로서 조언을 한다면?

부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기대치가 너무 커서 부진이란 단어를 쓰실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선수들은 모두 잘 하고 있다. 우리 나라 선수들이 탑랭커로 많이 오른 종목은 흔치 않다.

- 이번 US여자오픈에 대해서 국민들이 박세리 프로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이라한 관심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가?

14년 전 그 날.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을 만났다. 내가 오기를 너무 기다렸다면서 그날의 이야기를 하더라. 정말 놀랬으며 너무 감사하고 즐거운 부담감으로 대회에 임할 것이다.

[사진 = 박세리 (C) 세마스포츠마케팅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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