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포르투갈 미드필더 주앙 무티뉴를 두고 EPL 세 팀간의 영입전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루카 모드리치 영입전에 이은' 2차 전쟁'이 일어날 조짐이다.
영국 매체 더선은 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무티뉴 영입에 근접한 가운데 토트넘과 첼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해당 세 팀 모두 모드리치와도 연관돼 있어 주목된다. 세 팀 모두 모드리치의 대안으로 무티뉴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맨유는 모드리치 영입에 어려움이 있어 무티뉴로 선회했다. 당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모드리치를 영입후보 1순위로 꼽고 2500만 파운드에서 3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이 4000만 파운드를 요구해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맨유는 곧바로 FC 포르투와 무티뉴 측에 협상을 시도했고 최근 영입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토트넘은 모드리치 지키기에 나섰다. 하지만 만에 하나 모드리치가 팀을 떠날 경우에 대비해 무티뉴를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 첼시 역시 모드리치 영입에 실패할 시에 무티뉴 영입에 적극 나서겠단 입장이다. 이번 여름이적시장 기간동안 첼시는 모드리치와 강하게 연결된 바 있다.
무티뉴는 지난 유로2012에서 실력을 검증받았다. 포르투갈 대표 미드필더로 활약한 무티뉴는 빼어난 공수조율과 패싱력으로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자국리그에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FC 포르투 소속으로 지난 두 시즌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유로대회에서 맹활약한 무티뉴를 둘러싼 세 팀간의 눈치싸움이 뜨거워진 분위기다. 이 가운데 영국 현지언론들은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의 토트넘행이 변수로 꼽고 있다. 비야스 보아스 감독과 무티뉴는 깊은 인연이 있다. 지난 2010/2011 시즌 FC포르투에서 감독과 선수 사이로 만나 팀의 더블 우승을 일궈냈다.
비야스 보아스 감독의 토트넘행이 확정된다면 토트넘이 무티뉴 영입전에서 우세를 가져갈 가능성도 높다.
[사진=주앙 무티뉴 (C) 더선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