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여의도 KBS 신관, 김유진 인턴기자] KBS '희망로드 대장정'이 '길 위의 아이들'을 주제로 지구촌을 하나로 묶는 사랑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2일 오후 KBS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는 '희망로드 대장정 Road for Hope'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희망로드 대장정-Road for Hope'은 KBS의 특별 프로젝트로 스타들과 함께 빈곤에 시달리는 아시아, 아프리카 대륙에 나눔을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2010년 첫 방송 당시 고두심, 전광렬, 박신양 등이 참여했고, 2011년에도 이병헌, 다니엘 헤니 등 스타들이 연이어 출연하면서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는 이 방송에는 올해에도 안성기, 보아, 윤은혜, 송일국 등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KBS 김경란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전용길 콘텐츠본부장은 "60여 년 전 동족상잔의 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우리나라가 이제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이 됐고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10년 첫 방송됐던 '희망로드 대장정'도 올해로 벌써 3년째를 맞이했다. '희망로드 대장정'으로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지구촌이 하나가 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고원석 PD는 '톱스타들의 섭외가 어렵지는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 정말 쉽게 섭외가 돼 오히려 놀랐다"면서 "희망로드대장정에서 가장 어렵고 중요한 점이 섭외다. 긴 촬영 시간 때문에 일정 조절 하는 것이 어려웠을텐데 그 긴 시간 동안 불평 없이 진심으로 임해 준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출연진에 대한 인사를 전했다.
이어 고PD는 "안성기 선배님은 비현실적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존경하고 싶은 분이 됐다. 평생 형님으로 모시고 싶다"라면서 안성기를 향한 믿음과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안성기는 "25시간 걸려 도착한 코트디부아르에 도착하자마자 어떻게 같이 이 지구촌에 살면서 이런 지옥 같은 곳에 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너무 큰 고통과 상처에 미소까지 잃어버린 아이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고 봉사활동을 다녀온 소회를 털어놓았다.
이어 윤은혜도 "마다가스카르가 세계 151번째 빈민국이라고 들었는데, 하루에 1달러로 생활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정말 반성을 많이 했다"며 "우리가 커피 한 잔 마실 돈을 아끼면 이 아이들은 온 가족이 행복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내 조그만 관심이 아이들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많은 분들 역시 어려운 지구촌의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이번 '희망로드 대장정'을 통한 인도행이 자신의 '첫 봉사활동'이라고 밝힌 보아도, "'어린 아이들이 이렇게까지 내몰릴 수 있을까'란 생각에 많이 놀랐다"면서 "봉사활동이 처음이라 모든 것이 낯설고 서툴렀지만 이 친구들을 한 번 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어떻게 지속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 중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함께 제작발표회에 참가한 사진작가 강영호도 "자칫 아프리카가 우리가 가르쳐야 할 나라, 도와줘야 할 나라로 인식이 굳어질까봐 걱정이 됐다"라면서 "시선 자체를 도와줘야 할 대상 혹은 가르쳐야 할 대상에서 옆자리에 있는 친구로 눈을 돌렸다. 스타들이 아이들과 정말 친구가 되는 모습을 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희망로드 대장정'은 지난 2010년 총 8편을 방송한 결과 약 44억이라는 후원금이 걷혀 각국의 어린이들에게 대한민국의 사랑을 나눠줬던 경험을 시작으로, 지난 2011년에도 총 7편의 방송을 통해 약 120억 원이라는 기록적인 후원금이 걷혀 더 많은 사랑을 전할 수 있었다.
오는 12월에는 '희망로드 콘서트'를 열어 방문국들의 아동들을 초청해 '2012 희망로드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강영호 사진작가와 스타들이 동참하는 자선 화보집 제작 및 사진전 개최로 모아지는 수익금 전액을 8개국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총 8편으로 제작되는 이번 '희망로드 대장정 Road for Hope' 은 오는 7월 7일 오후 5시 35분 안성기 편을 시작으로 보아, 송일국 편이 전파를 타며 11월 중 윤은혜 편 방송에 이어 나머지 4편이 방송될 예정이다.
김유진 인턴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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