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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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무엇이 그를 다시 뛰게 했을까

기사입력 2012.07.02 15:38 / 기사수정 2012.07.02 15:43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스케이터 김연아가 자신의 진로를 결정했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후 현역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2일 오후 3시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와 같은 뜻을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IOC 선수위원에 대한 꿈을 키웠으며 이를 위해 현역 생활을 지속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러나 IOC 위원에 대한 꿈이 현역 생활을 지속하는 결정적 이유라는 데에선 경계했다.

그는 "(선수 생활 지속에 대한 결정이)한 가지 이유는 아니다. 선수에 대한 아쉬움도 작용했다. 밴쿠버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모티브를 찾기 어려웠지만 지난 1년간 피겨 후배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동기부여가 됐다. 후배들에게 조언도 하고 선배, 언니로서 노력도 했다. 반대로 후배 훈련에 자극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이번 결정을 하기까지 되풀이됐던 고민과 속내도 털어놨다.

그는 "밴쿠버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피겨 선수로 더 큰 목표를 찾기 힘들었다. 관심과 애정은 더 큰 부담이 됐다. 하루만이라도 부담에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연아는 "높은 기대치와 부담감이 짓눌러왔다. 기대치를 낮추고 자신을 위한 목표로 삼으면 되지 않을까하며 생각을 바꿨다. 이렇게 은퇴할 경우 후회하고 크게 아쉬움으로 남겠다고 생각을 했다.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아닌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새 출발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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