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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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선수생활 지속…"소치 올림픽 출전하겠다"

기사입력 2012.07.02 15:11 / 기사수정 2012.07.02 15:5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태릉, 조영준 기자] 선수 생활 지속과 은퇴 사이에서 심사숙고했던 김연아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결과는 선수 생활을 지속해나간다는 것이다.

김연아는 2일 오후 서울 공릉동 태릉 국제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오랜 심사숙고 끝에 선수생활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연아는 "나는 시즌을 스킵했지만 계속 훈련해 왔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팬들의 관심은 높아져갔고 이러한 점은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훈련에 대한 압박감도 많았다고 밝힌 김연아는 "피겨 선수에 대한 동기부여도 찾기 힘들었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떠나면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을 것 같다. 팬들의 높은 기대치를 조금 낮추고 자신 만의 연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태릉 선수촌에서 후배들과 함께 연기를 하는 것이 즐거웠다고 밝힌 김연아는 "나는 이제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아닌 후배들과 똑같은 국가대표 남고 싶다. 원래는 최종 종착역이 밴쿠버 동계올림픽으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소치 동계올림픽으로 결정했다"고 자신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연아는 "IOC올림픽 위원에 대한 꿈도 접을 수 없었다. 소치 올림픽까지 선수생활을 마친 뒤 여기에 대한 꿈도 이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로써 김연아는 지난해 4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0~2011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출전 이후 현역 선수로 뛰게됐다. 7살 때 처음으로 스케이트를 신은 김연아는 15년 동안 빙판 위를 누비며 피겨의 역사를 새롭게 바꿔나갔다.

특히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신채점제 도입 이후 여자 싱글 세계기록인 225.56점을 수립했다. 김연아는 내년에 열리는 국내종합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을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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