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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키치 9승째-이병규 마수걸이포' LG, SK에 완승 '6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2.06.30 20:1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7연패는 없었다. '삭발 투혼'까지 보이며 결의를 다진 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6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LG는 30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2회말 터진 이병규(배번 7번)의 스리런 홈런과 선발 벤자민 주키치의 완벽투에 힘입어 8-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기나긴 6연패의 늪에서 탈출,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SK는 2연패에 빠졌다.

LG 선발 주키치는 7.2이닝 동안 11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볼넷을 내줬지만 8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무실점, 완벽투로 자신의 시즌 9승과 더불어 팀 연패 탈출에 큰 몫을 했다. 이로써 주키치는 장원삼(삼성 라이온즈),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와 함께 리그 다승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LG는 2회 들어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2회초 선두 타자 이병규(배번 9번)의 2루타와 최동수의 희생 번트를 묶어 만든 1사 3루 기회에서 김용의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 1-0으로 앞서나갔다. 이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로 이어졌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LG는 윤요섭이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김일경의 안타가 터져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작은' 이병규가 박정배의 3구 직구를 그대로 밀어 좌측 담장을 넘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병규의 올 시즌 첫 홈런, 점수는 4-0이 됐다.

LG는 5회 들어 추가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5회초 1사 후 박용택의 우전 안타와 도루를 묶어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이병규(배번 9번)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5-0까지 달아났다. 6회에는 윤요섭의 안타와 김일경, 이병규(배번 7번)의 볼넷을 묶어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6-0을 만들었다.

LG는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오지환이 상대 투수 신정익의 5구를 밀어 좌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15M짜리 솔로 홈런으로 연결, 7-0을 만들었다. 이어 박용택의 2루타와 최동수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8-0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9회말 1사 3루 기회에서 박재상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 영패를 면한데 만족해야 했다.

LG 타선은 이날 11안타 8득점의 효율적인 야구를 선보였다. 이병규(배번 9번), 박용택, 윤요섭은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병규(배번 7번)는 흐름을 가져오는 스리런 홈런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지환도 시즌 8호 홈런을 터뜨렸다.

SK 선발 박정배는 3.2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전체적인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2회 홈런을 포함해 대량 실점한 부분이 아쉬웠다. 이날 SK는 박재상이 1안타 1타점을 터뜨리며 체면을 세웠다.

[사진=LG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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