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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윔블던 2회전에서 탈락…'무명' 로솔에 2-3 패

기사입력 2012.06.29 10:57 / 기사수정 2012.06.29 10:5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윔블던에서 최고의 이변이 일어났다. '테니스 천재' 라파엘 나달(26, 스페인, 세계랭킹 2위)이 2회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나달은 28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2 윔블던 태니스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무명의 루카스 로솔(체코, 세계랭킹 100위)애 2-3(7-6<9> 4-6 4-6 6-2 4-6)으로 패했다.

지난 11일 막을 내린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나달은 윔블던 2회전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다. 나달이 윔블던 2회전에서 탈락하는 것은 2005년 윔블던 이후 7년 만이다.

나달은 지난 2009년부터 윔블던 결승전에 진출해왔다. 2010년에는 정상에 등극했고 지난해에는 노박 조코비치(25, 세르비아, 세계랭킹 1위)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해 다시 정상 탈환에 나섰지만 로솔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지 못했다.

나달의 불안한 징조는 1세트부터 시작됐다. 나달은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첫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2,3세트를 내리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5-2로 4세트를 손쉽게 따낸 나달은 승부를 최종 5세트까지 가져갔지만 강서브를 앞세운 로솔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로솔은 이 경기에서 무려 22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생각치못한 복병에 발목이 잡힌 나달은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을 기약하게 됐다.

'영국의 희망' 앤디 로딕(25, 영국, 세계랭킹 4위)은 이보 칼로빅(크로아티아)를 3-1(7-5, 6<5>-7, 6-2, 7-6<0>)로 제압하고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거함' 나달을 잡은 로솔은 3회전에서 필립 콜슈라이버(독일, 세계랭킹 30위)와 만난다.

여자 단식에서는 마리아 샤라포바(25, 러시아, 세계랭킹 1위)가 츠베타나 피론코바(25, 불가리아, 세계랭킹 38위)를 2-1(7-6<3>, 6<3>-7, 6-0)로 꺾고 3회전에 안착했다. 빅토리아 아자렌카(23, 벨라루스, 세계랭킹 2위)와 '디펜딩 챔피언'인 페트라 크비토바(22, 체코, 세계랭킹 4위)도 3회전에 안착했다.

[사진 = 라파엘 나달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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