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두산' 경기를 앞두고 경기 시구자로 나선 양 판사는 넥센 유니폼 상의에 연하늘 청바지를 입고 완벽한 자세를 자랑하며 강속구를 날렸다. 이후 양 판사가 넥센의 마스코트 턱돌이에게 수갑을 채우려 하자, 턱돌이는 수갑을 가로채 내팽겨 친 뒤 양 판사를 안고 나오는 퍼포먼스를 연출하며 관중들을 즐겁게 했다.
양소은 판사는 시구 후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어 오르면서 화제의 인물이 됐다. 양 판사의 시구 장면을 본 네티즌들은 "법조계 김태희다", "선수 못지않네", "역대 시구자 중에서 가장 이력이 재미있는 분이네" 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주목했다. 전라남도 목포 출신인 양 판사는 고려대학교 법대를 졸업해 현재 서울남부지방법원 판사로 재직 중이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잠실야구장에서도 시구가 화제가 됐다.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앞두고 시구자로 나선 배우 이태성은 시속 119km의 빠른 시구를 던져서 현장의 관중들과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