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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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할 진입' 오선진, '선진 야구'로 한화 상승세 이끌다

기사입력 2012.06.24 03:5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최근 상승세를 이끄는 선수가 있다. 공수 맹활약으로 핫코너를 꿰찬 오선진(23)이다. 시즌 초반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오선진은 이제 한화의 당당한 주전 3루수로 거듭났다.

오선진은 23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로 팀의 6-0 완승을 견인했다. 이로써 오선진은 올 시즌 처음으로 3할 타율(.301) 진입에 성공했다. 아울러 한화의 팀 승률도 4할 3리(25승 1무 37패), 4할대에 진입했다.

23일 현재 오선진의 시즌 성적은 타율 3할 1리 2홈런 17타점 6도루, 특히 3할 4푼 2리의 득점권 타율이 돋보인다. 그만큼 찬스에 강하다는 뜻이다. 그 결과 오선진은 현재까지 17타점으로 지난 4시즌 동안 올린 타점(36점)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 중이다.

최근 5승 1패를 기록 중인 한화의 상승세 또한 오선진으로부터 시작됐다. 17일 문학구장서 열린 SK전, 팀이 0-2로 뒤진 5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 상대 타자 정근우가 3루 파울라인을 타고 흐르는 2루타성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그 자리에 오선진이 있었다. 오선진은 이 타구를 다이빙해서 잡아낸 뒤 3루 베이스를 찍고 침착하게 1루에 송구, 더블 플레이를 완성했다.

흐름이 완전히 넘어가면서 6연패로 이어질 수 있던 상황을 막아낸 것은 오선진의 호수비였다. 곧이어 6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오선진은 추격하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3-2로 앞선 9회초 1사 1, 2루 상황서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3루타를 터뜨리며 팀의 연패 탈출과 연승의 시작을 책임졌다.

이후에도 오선진의 활약은 계속되고 있다. 22일 두산전서 무안타에 그친 것을 제외하곤 6경기 중 5경기서 멀티 히트를 기록 중이다. 17일 SK전부터 20일 LG전까지 3경기 연속 2안타를 터뜨렸고 21일 LG전과 23일 두산전서는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한화가 5승 1패의 상승세에 있는 최근 6경기서 오선진은 타율 5할 7푼 1리(21타수 12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남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4시즌 동안 타율 2할 1푼 7리에 그쳤던 그가 '환골탈태'한 것이다.

지난달 11일부터 거의 전 경기에 주전으로 나선 오선진은 어느새 한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살림꾼으로 성장했다.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주루면 주루까지 최선을 다하는 오선진의 '선진 야구'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사를 자아낸다. 최근 한화의 상승세, 그 중심에 오선진이 있다.

[사진=오선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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