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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투' 유원상, '팀 연패 탈출-룸메이트 승리' 모두 지켰다

기사입력 2012.06.21 22:26 / 기사수정 2012.06.21 22:3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LG 트윈스의 연패 탈출을 향한 길목에는 유원상이 있었다.

LG는 21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1-2로 승리,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올 시즌 LG의 필승조를 이끌고 있는 유원상은 2.1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의 연패 탈출에 일조했다. 또한 룸메이트인 선배 김광삼의 선발승도 함께 지켜내 기쁨은 두 배가 됐다.

결과는 11-2였지만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유원상은 팀이 4-2로 앞선 6회말 2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안타 한 방이면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유원상은 씩씩하게 자신의 공을 던졌고 고동진을 2루수 땅볼로 처리, 팀을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7회에도 호투는 계속됐다. 유원상은 7회말 선두 타자 한상훈을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김태균-최진행이라는 높은 산을 넘어야 했기에 안심하기엔 일렀다. 걱정은 '기우'였다. 유원상은 김태균을 우익수 뜬공, 최진행을 3루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 완벽투를 이어갔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원상은 1사 후 2, 3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정범모를 유격수 뜬공, 백승룡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마지막 위기를 벗어났다. LG 타선은 8회와 9회 대거 7득점을 집중시키며 유원상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유원상은 지난 12일 SK 와이번스전서 아웃카운트를 단 1개도 잡지 못하고 4실점, 패전투수가 되면서 위기가 찾아온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13일 다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막아낸 이후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LG의 승리에는 언제나 유원상의 호투가 있었다. 이날도 유원상은 팀의 '연패 스토퍼'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유원상은 경기 후 "오늘 룸메이트 광삼이형의 승리를 지켜내서 당분간 방 생활이 무척 편할 것 같다"며 "위기에서 꼭 막고 싶었는데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고 밝혔다.

[사진=유원상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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