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돌아온 거포' 김태균이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21일 대전구장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김태균이 3번 타자 1루수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김태균의 올 시즌 첫 3번 타자 출격이다.
김태균은 최근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5일과 16일 문학 SK전서는 대타로만 나섰고 이후 3경기에는 모두 결장한 바 있다. 김태균이 3번으로 나서면서 최진행이 4번, 장성호가 5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한 감독은 김태균의 3번 배치에 대해 "정확성이 좋은 김태균을 3번에 배치했다"며 "팀이 계속이기고 잘 나간다면 이 라인업을 고정할 생각도 있다"는 생각도 드러냈다. 이어 "김태균이 안 먹힐 자신 있다고 하더라. 자기가 직접 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자기가 없어도 이기니까 안되겠나봐. 내가 졌다"며 껄껄 웃었다.
김태균은 올 시즌 타율 3할 9푼 9리 7홈런 38타점으로 타격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6일 SK전서 올 시즌 처음으로 4할의 벽이 무너지긴 했지만 한화 중심타선의 한 축으로서 팀 공격을 이끌어왔다. '3번 김태균 카드'가 한화의 상승세에 더욱 가속도를 붙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김태균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