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강산 기자] LG 트윈스 좌완 투수 이승우가 데뷔 첫 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이승우는 20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79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2탈삼진 1볼넷 3실점,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 이승우는 2회까지 안타 1개만을 허용하며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3회와 4회에만 무려 7안타를 맞고 무너진 부분이 아쉬웠다. 계속되는 위기에서 실점은 최소화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게다가 LG 타선도 7개의 잔루를 남기는 등 이승우를 도와주지 못했다.
이승우는 1회말 선두 타자 양성우와 백승룡을 모두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장성호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최진행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비교적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이대수-오선진-김경언을 가볍게 삼자 범퇴 처리, 호투를 이어갔다.
3회가 문제였다. 이승우는 선두 타자 정범모에게 중전 안타에 이은 도루를 허용,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 타자 이학준을 번트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양성우에게 1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맞고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이 상황에서 폭투까지 나오면서 3루 주자가 홈인, 허무하게 선취점을 내줬다. 이승우는 후속 타자 백승룡에게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좌익수 박용택의 정확한 송구로 홈에 파고들던 양성우를 아웃 처리, 한숨을 돌린 뒤 장성호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4회에도 위기는 찾아왔다. 이승우는 4회말 1사 후 이대수와 오선진, 김경언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뒤 정범모에게 좌익수 키를 넘는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아 3점째를 내줬다. 이후 이학준에게 볼넷을 내줘 상황은 다시 1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양성우를 1루수 땅볼, 백승룡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결국 이승우는 투구수가 80개에 다다르자 5회부터 김선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데뷔 첫 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한편 LG는 5회말 현재 한화에 0-3으로 뒤져 있다.
[사진=이승우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