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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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식-주키치, 누가 '진짜 킬러'로 우뚝 설까

기사입력 2012.06.19 11:33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두 '킬러'가 만났다. 주인공은 '7억팔' 유창식(한화 이글스)과 '주대인' 벤자민 주키치(LG 트윈스)다.

두 좌완 투수의 맞대결이 주목되는 이유는 하나다. 유독 강한 상대 전적 때문이다. 시즌 성적에서는 주키치(8승 무패 평균자책점 2.34)가 유창식(2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5.51)을 압도한다. 하지만 간과해선 안 될 부분이 있다. 유창식은 올 시즌 2승을 모두 LG전서 따냈다. 게다가 유창식이 데뷔 후 거둔 3승 모두 LG전 선발승이라는 점은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유창식은 올 시즌 LG전 3경기(선발 2경기)에 나서 2승 평균자책점 2.06으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LG 타선은 유창식을 상대한 한화전 2경기서 총 3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그야말로 새로운 'LG 킬러'로 떠오르고 있는 셈, LG가 팀 내 에이스인 주키치를 내세우고도 쉽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주키치는 올 시즌 팀 내 에이스로 거듭났다. 리그 다승 1위, 평균자책점 2위의 주키치는 올 시즌 12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투구했고 4월 13일 KIA전을 제외한 전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도 안정감이 더해졌다.

주키치도 한화를 상대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인다. 지난 시즌 한화전 8경기(선발 7경기)에 등판, 4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35로 가장 좋은 상대 전적을 보였다. 올 시즌에는 지난달 1일 한화전 선발로 나서 7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화 한대화 감독은 "우리 타자들 주키치 공 정말 못 쳐"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LG 킬러' 유창식과 '한화 킬러' 주키치의 맞대결은 올 시즌 처음이다. 둘 중 누가 '진짜 킬러'가 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인다.

[사진=유창식, 주키치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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