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31 10:27
사회

조선시대 애완동물, '두루미 깃털 잘라내고 마당에서?'

기사입력 2012.06.18 21:47 / 기사수정 2012.06.18 21:47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두루미가 조선시대에 애완동물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조선시대 김홍도의 '삼공불환도'라는 그림을 통해 현재 멸종위기종인 두루미가 집안 뜰에서 애완동물처럼 길러졌다고 추측할 수 있다고 18일 밝혔다.

삼공불환도에는 몸은 흰색이고 날개 끝 부분은 검은색인 두루미 두 마리가 사람이 지나가도 놀라는 기색 없이 자연스럽게 마당을 걷고 있는 고고한 모습이 담겨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두루미가 선비의 고고함을 나타내는 동물인 만큼 조선시대 선비들이 두루미를 애완동물로 키웠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야생동물인 두루미를 집안에서 기르기 위해 두루미의 깃털을 잘라 날지 못하게 한 뒤 다시 깃털이 나기까지 최소 몇 년간 두루미를 집 마당에서 길렀을 것이다"라는 것이다.

두루미는 예부터 선비의 고고함, 장수, 부부애, 평화 등을 상징하는 길조로 여겨졌다.

두루미가 조선시대 애완동물이었다는 주장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선시대 애완동물이 두루미라니, 스케일이 크군", "두루미가 애완동물이라니 상상이 안 된다", "두루미 애교 많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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