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SK 와이번스의 외국인투수 마리오 산티아고가 4승 달성에 실패했다.
마리오는 17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전에 선발 등판, 6.1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홈런 1개 포함 7피안타 5탈삼진 2볼넷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승리투수가 되는데 실패했다.
3회까지 빠른 공과 낙차 큰 변화구를 앞세워 한화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은 마리오는 4회 1아웃까지 단 한차례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4회부터는 매 이닝 안타를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6회 선두 타자 오선진에게 홈런을 맞고 첫 실점을 허용한 뒤 다소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2사 1, 2루 상황에서 김경언에게 내준 볼넷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마리오는 1회부터 3회까지 9타자를 상대,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단 한 차례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4회에도 마리오는 선두 타자 양성우를 삼진 처리, 호투를 이어갔다. 이어 고동진에게 유격수와 좌익수,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했다. 이날 경기 첫 피안타였다. 이후 장성호의 땅볼로 상황은 2사 2루, 여기서 최진행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효과적인 중계플레이로 홈을 파고들던 고동진을 아웃 처리, 실점 위기를 넘겼다.
5회에는 1사 후 이대수에게 3루수 옆을 빠지는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하지만 한상훈을 2루수 땅볼, 정범모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6회가 문제였다. 마리오는 6회초 선두 타자 오선진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실점한 뒤 양성우에게도 안타를 맞았다. 고동진의 희생 번트로 상황은 1사 2루, 장성호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최진행을 고의 사구, 김경언을 볼넷 출루시켜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뒤 이대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한상훈을 삼진 처리,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하지만 공의 힘은 확실히 떨어져 있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마리오는 선두 타자 정범모에게 안타를 내준 뒤 오선진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마리오는 주자 1명을 남긴 채 이재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바뀐 투수 이재영이 추가 실점을 막아내면서 마리오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사진=마리오 산티아고 ⓒ SK 와이번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