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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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신태용 감독, "대형 스트라이커가 없다"

기사입력 2012.06.14 22:40 / 기사수정 2012.06.15 00:3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대형 스트라이커가 없다."

서울에 패한 신태용 감독이 골잡이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성남 일화는 14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2012' 원정경기에서 FC서울에게 0-1로 패했다. 홈팀 서울의 강세에 밀려 힘을 발휘하지 못하던 성남은 전반 23분 김진규에게 결승골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주도권을 내준 성남은 후반 초중반 좋은 찬스들을 맞이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마무리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공격 일선에 나선 에벨톤, 홍철 등의 슈팅과 크로스는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한 방이 필요했던 성남으로선 확실한 골잡이가 없었던 점이 아쉬웠다.

경기 결과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열심히 최선을 다했지만 1실점으로 패했고 결정력에서 아쉬웠다"면서 "오늘 경기를 이김으로 해서 분위기를 타려 했지만 꺾여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어 상대 진영까지 가서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한 공격진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대형 스트라이커가 없다는 것"이라 분석하며 "현재 믿고 있는 요반치치가 이와 같은 역할을 해줘야 하지만 아직 부족한 것 같고 전방에서 선수들이 살아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반내내 공격이 풀리지 않던 성남은 요반치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 경남전에서 쐐기골을 터트린 요반치치의 발 끝을 믿었다.

하지만 기대했던 요반치치의 몸놀림은 무거웠다. 최전방에서 비좁은 수비진들 사이로 제공권 장악을 노렸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오히려 고립된 채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그래도 요반치치를 믿고 가겠단 입장이다. 신 감독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하며 "언젠가는 해줄 거라 믿고 시즌 끝까지 믿어야 할 것 같다"며 무한 신뢰를 보이기도 했다.

[사진=신태용 감독 (C) 엑스포츠뉴스DB ]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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