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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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 K리그 복귀골' 서울, 성남 꺾고 선두 수성

기사입력 2012.06.14 21:5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수비수 김진규가 결승골을 넣은 FC서울이 성남 일화를 꺾고 선두 지키기에 성공했다.

서울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5라운드 성남과 홈경기에서 전반 23분 터진 김진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0경기 연속 무패(7승 3무)를 이어간 서울은 10승 4무 1패(승점 34)를 기록하며 2위 수원 블루윙즈(승점 32)의 추격을 따돌렸다. 반면, 성남은 시즌 7패째(6승 3무)를 기록하며 8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서울과 성남은 경기 전부터 불타올랐다. 젊은 두 팀의 사령탑은 '명문구단'의 자존심을 놓고 입싸움을 벌이며 경기의 중요도를 끌어올렸다.

중요도가 올라간 만큼 두 팀의 경기 초반 움직임은 조심스러웠다. 공격축구를 선호하는 두 팀 답지 않게 탐색전이 길어지던 경기는 전반 중반을 향하면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서울의 데얀과 하대성이 잇달아 성남의 골문을 위협하던 전반 23분 김진규의 머리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박희도가 왼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김진규가 문전에서 튀어올라 방향만 바꾸면서 가볍게 성공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중국과 일본을 거치고 서울로 돌아왔던 김진규는 지난 2010년 9월 이후 21개월 만에 K리그에서 골맛을 보게 됐다.

김진규의 골로 영의 균형이 깨진 가운데 후반을 맞이한 두 팀은 치고 받는 난타전을 벌이며 끝날 때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후반 초반에는 성남의 공세가 거셌고 시간이 흐르면서 서울의 반격이 시작됐다. 서울은 후반 10분경을 넘어서며 데얀과 박희도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경기의 주도권을 놓치자 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요반치치를 투입했고 박진포와 에벨톤이 지킨 오른쪽 측면을 적극 활용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으나 슈팅의 마무리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오히려 경기 종료 직전 데얀에 일대일 찬스를 내주는 등 위기를 맞은 끝에 경기는 서울의 1-0 승리로 마무리 됐다. 

[사진 = 김진규 (C) 서울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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