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모드리치는 최소 피를로"(크로아티아 빌리치 감독) "모드리치가? 이기고 나서 말해" (이탈리아 프란델리 감독)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는 오는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에 위치한 포즈난시립경기장에서 유로 2012 조별예선 C조 2차전을 치른다.
이탈리아는 1무, 크로아티아는 1승을 거두고 있어 경기 결과에 따라 C조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이탈리아가 크로아티아에 70년 동안 이겨보지 못한 천적관계이기에 더욱 관심을 끄는 매치업이다.
이탈리아만 만나면 신을 내선지 크로아티아의 슬라벤 빌리치 감독은 에이스 대결에서 자신들이 앞선다며 이탈리아의 신경을 긁고 나섰다.
빌리치 감독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안드레아 피를로를 뽑으면서도 그의 자존심을 짓눌렀다.
그는 "이탈리아는 피를로가 핵심이다. 피를로를 막아야 하는데 방법이 도통 없다"고 우는소리를 하면서도 "우리는 루카 모드리치가 있다. 지금의 모드리치는 피를로의 수준까지 올라섰다. 그가 더 훌륭한 선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빌리치 감독의 발언을 들은 체사레 프란델리 이탈리아 감독은 크게 게의치 않는 듯하면서도 날카로운 발언으로 반격했다.
프란델리 감독은 "모드리치가 피를로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건가? 내가 생각하기엔 우선 경기를 이기는 데에 집중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고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사진 = 모드리치 (C) BBC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