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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식, 삼성전 3.2이닝 4실점…2사 후 실점에 '눈물'

기사입력 2012.06.13 20:1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7억팔' 유창식이 부진한 투구로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유창식은 13일 대구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 3.2이닝 동안 무려 92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1탈삼진 3볼넷 4실점, 부진한 투구로 승리투수가 되는데 실패했다.

3회부터가 문제였다. 유창식은 3회에만 40개의 공을 던진 탓에 투구수가 급격히 불어났다. 4회에는 다소 아쉬운 수비로 인해 2사 후에만 2실점하는 결과를 낳았다. 실점을 최소화할 수도 있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유창식이 내준 4점 모두 2사 후 실점이었다.

1회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유창식은 1회말 선두 타자 배영섭을 2루수 땅볼, 박한이를 삼진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박석민과 이승엽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강봉규의 잘 맞은 타구를 3루수 오선진이 그대로 잡아낸 덕에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선두 타자 최형우와 손주인을 유격수 땅볼, 진갑용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감했다.

3회가 아쉬웠다. 유창식은 3회초 선두 타자 김상수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배영섭을 2루수 파울플라이, 박한이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2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박석민에게 볼넷을 허용,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유창식은 결국 이승엽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준 뒤 강봉규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허용, 2점째를 내주고 말았다. 후속 타자 최형우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감했지만 3회에만 40개의 공을 던진 탓에 투구수는 급격히 불어났다.

4회에도 선두 타자 손주인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진갑용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다. 김상수의 투수 땅볼 때 손주인을 런다운 끝에 아웃 처리,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배영섭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유창식은 후속 타자 박한이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 4점째를 내주고 말았다. 매끄럽지 못한 중계플레이가 아쉬웠다. 결국 유창식은 박석민에게 볼넷을 허용, 2사 1, 3루 위기에 몰리자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바뀐 투수 박정진이 이승엽을 삼진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아내면서 유창식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유창식이 실점한 4점 모두 2사 후에 나왔다는 점은 분명 아쉬움으로 남았다.

[사진=유창식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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