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 (Maria Sharapova)가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 중 하나인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 결승 진출과 함께 세계 1위 복귀를 확정한 샤라포바는 6월 9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결승에서 21위 사라 에라니(이탈리아)를 2대0(6-3 6-2)으로 완파했다.
메이저 대회 결승전답지 않게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압도적인 승리였다. 최고 시속 183㎞의 서브를 날리며 서브에이스(6개)에서도 무명의 에라니(0개)를 앞섰다. 샤라포바는 우승을 확정지은 후 "17살에 꿈에 그리던 윔블던을 우승했을 때가 내 인생의 최고인 줄 알았는데 지금이 가장 극적인 순간이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샤라포바는 4대 메이저 대회의 우승컵을 모두 품에 안았다. 여자 선수 중 사상 10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이며 첫 메이저 우승인 2004년 윔블던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러시아 소치에서 자라 4살 때부터 테니스 라켓을 잡은 샤라포바는 10대부터 메이저 무대 정상에 오른 이후 2006년 US오픈, 2008년 호주오픈 등 차례차례 메이저 대회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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