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독일 대표팀의 요아힘 뢰브 감독이 현재 상황에 안주하지 않겠다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뢰브 감독은 12일(이하 한국시간) UEFA.com과의 인터뷰에서 "대회는 이제 시작했다. 우린 FIFA랭킹 10위 내의 한 팀을 상대로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첫 경기를 이기는 것은 언제나 자신감을 주는 일이라고 믿고 있지만 첫 걸음을 내딛었을 뿐 큰 일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독일은 지난 10일 포르투갈과의 B조 1차전에서 고전 끝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독일은 팬들이 기대했던 우승후보의 경기력을 좀처럼 발휘하지 못했다.
네덜란드, 덴마크전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현재 승점 3점을 확보한 상태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 독일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호주를 4-0으로 대파했지만 2차전에서 세르비아에 덜미를 잡혔으며, 유로 2008에서도 폴란드를 꺾고 치른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1-2로 패했다. 독일은 B조 두 번째 경기에서 앙숙 네덜란드와 한 판 대결을 펼친다.
뢰브 감독은 "두 번째 경기에서 우리는 매우 어렵게 상황을 만들었다. 우리가 세 번째 경기에서 큰 압박을 받지 않으려면 이러한 전처를 피해야 할 것"이라며 "물론 네덜란드가 어려운 상황에 있다는 점은 알고 있다. 그들에게는 대회 잔류가 달려있다. 그들은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저지른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우린 우리만의 경기를 할 필요가 있고, 장점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요하임 뢰브 ⓒ UEFA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