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5:09
연예

'그것이 알고 싶다' 인터넷을 통한 신생아 거래 현장 폭로

기사입력 2012.06.09 22:42

이준학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 SBS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8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신생아 거래에 대해서 방송한다.

'그곳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최근 인터넷을 통한 신생아 거래가 이루어진다는 제보를 받고 지식검색사이트에 아기를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짧은 시간 안에 쪽지와 메일, 문자메시지가 저마다 다른 조건으로 제작진에게 날아들었다.

"방세도 못 내고 있어요. 한 푼이라도 더 주는 사람에게 넘기고 싶어요"

뱃속 아기의 아빠가 누군지도 정확히 모르겠다는 수정이(가명, 16세)는 출산 예정일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직접 키우는 건 상상할 수 없고 남은 인생이 구만리이니 아이를 출산했다는 기록 자체를 남기고 싶지 않다고 했다. 어차피 다른 이에게 넘길 생각이니 기왕이면 얼마라도 돈을 더 주는 사람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검증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넘겨져 아이가 제대로 크지 못하면 어떻게 하느냐는 제작진의 걱정에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일주일 전 아이를 출산했다는 A씨. 놀랍게도 그녀는 17살 딸을 둔 40대 주부였다. 남편과 별거 중에 남자친구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가 키울 수 없다고 했다. 게다가 정식 입양 절차를 밟으면 비밀이 드러나기 때문에 이 방법을 선택했다고 한다. 이 주부 역시 병원비, 산후조리 비용 등으로 1000만원이라는 금액을 제시했다.

이렇듯 저마다의 간절한 사정으로 절차가 복잡해서 혹은 나쁜 마음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불법과 무법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신생아 거래는 은밀히 이루어지고 있다.

오는 8월 입양 시 가정법원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입양특례법이 시행되면, 음지에서의 신생아 거래가 더 많아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한편, 인터넷에서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충격적인 신생아 거래 실태를 확인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는 '그것을 알고 싶다'는 8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