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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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세터' 나즈, "김연경은 매우 재미있는 캐릭터"

기사입력 2012.06.09 17:0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조영준 기자] 지난 2011~2012 시즌, 김연경(24, 터키 페네르바체)과 함께 터키 명문 구단인 페네르바체에서 함께 뛴 나즈 아이데미르(22, 타키 엑자시바시)가 한국여자배구대표팀과 경기를 펼쳤다.

나즈가 이끄는 터키대표팀은 9일 오후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2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배구 그랑프리' 2차전에서 한국을 3-1(25-18, 22-25, 25-21)로 제압했다.

이날 페네르바체에서 함께 뛴 김연경과 나즈는 '적수'로 만났다. 하지만 이들의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김연경은 피로 누적으로 인해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나즈는 "한국팀은 파이팅이 넘치는 팀이다. 서로 주전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양 팀을 모두 칭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즈와 김연경이 속한 페네르바체는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김연경은 득점상을 수상했고 나즈는 세터상을 받았다.

그러나 나즈는 최근 페네르바체를 떠나 라이벌 팀인 엑자시바시로 이적했다. 페네르바체에서 김연경에 볼을 올려줬던 나즈는 이제 '동료'가 아닌 '적수'가 됐다.

나즈는 김연경에 대해 "김연경이 경기에 출전하지않아 서로의 경쟁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김연경과 함께 뛰면서 느낀 점은 그녀가 매우 재미있는 캐릭터라는 점이다"고 말했다.

나즈는 "김연경은 성격이 매우 좋은 선수다. 그리고 워낙 재미있어 주위에 있는 동료를 즐겁게 해준다. 나는 동료로서 그녀를 사랑한다"고 덧붙었다.

김연경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벤치를 지켰다. 나즈는 "김연경은 벤치에 있을 때 경기를 하고 있는 나를 웃기려고 여러가지 재미있는 표정을 지었다"라는 말도 남겼다.

[사진 = 나즈 아이데미르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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