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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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나달, 프랑스오픈 결승전 '맞대결'

기사입력 2012.06.09 02:28 / 기사수정 2012.06.09 02:5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25, 세르비아, 세계랭킹 1위)와 '테니스 천재' 라파엘 나달(26, 스페인, 세계랭킹 2위)이 프랑스오픈 결승전에서 한판 승부를 펼친다.

조코비치는 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2012 롤랑가로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황제' 로저페더러(31, 스위스, 세계랭킹 3위)를 3-0(6-4, 7-5, 6-3)으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생애 처음으로 프랑스오픈 결승전에 안착했다. 호주오픈과 윔블던 그리고 US오픈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조코비치는 자신이 유일하게 정복하지 못한 프랑스오픈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결승전에서 조코비치는 페더러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올 시즌 열린 두 번의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결승전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4대 그랜드슬램대회(호주오픈, 롤랑가로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5번 우승을 차지했다. 호주오픈에서 3번 윔블던과 US오픈에서 각각 한 번씩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하지만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서는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2007년과 2008년 그리고 지난해 4강에 진출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생애 처음으로 프랑스오픈 결승행을 결정지은 조코비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반면 메이저대회 최다승인 237승을 올린 페더러는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특히 상승세를 타던 2세트를 내준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 세트 초반 조코비치를 압도한 페더러는 조코비치의 끈질긴 수비에 흔들리며 2세트를 5-7로 내줬다.

3세트 2-2의 상황에서 조코비치는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5-2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은 조코비치는 3세트를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페더러는 조코비치와의 상대전적에서 14승12패로 여전히 우위를 보였다.



한편 나달은 준결승전에서 다비드 페레르(30, 스페인, 세계랭킹 6위)를 3-0(6-2, 6-2, 6-1)로 완파하고 결승전에 선착했다.

나달과 조코비치의 라이벌전은 올 초에 열린 호주오픈에 이어 이번 프랑스오픈에서 이뤄졌다. 나달이 조코비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할 경우 이 대회 역사상 최다인 7회 우승을 달성한다.

나달과 조코비치의 상대전적은 18승14패로 나달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나달은 지난해 BNP 파리바스 오픈부터 올해 열린 호주오픈까지 조코비치에 7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가장 최근에 열린 몬테카를로 오픈과 로마 오픈에서는 조코비치에 2연승을 거뒀다. 나달과 조코비치는 롤랑가로의 주인공을 놓고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한편 10일에는 마리아 샤라포바(25, 러시아, 세계랭킹 2위)와 사라 에라니(25, 이탈리아, 세계랭킹 23위)가 맞붙는 여자 단식 결승전이 열린다.

[사진 = 노박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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