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산, 강산 기자] 황연주(현대건설)이 최다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하지만 황연주는 승패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서 열린 부산-IBK 2012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1차전 쿠바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25-23, 25-27, 18-25, 25-23, 11-15)으로 역전패했다. 황연주는 쿠바의 주포 기엘 라모스와 함께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득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황연주는 경기 후 "주전 멤버가 다 뛰지 않았음에도 열심히 한 것 같다"며 "이번 대회는 잘 하기보다 연습한다는 생각으로, 올림픽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최근 컨디션에 기복이 있는 것 같다는 지적에는 "내가 높이가 낮기 때문에 기복이 없을 수는 없다"며 "항상 마음 편히, 기복 없게끔 하려고 노력한다"는 뜻을 밝혔다.
'월드 스타' 김연경이 빠진 상황에서 어땠느냐는 질문에는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긴 했지만 오히려 중요한 순간에 결정력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좋은 연습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여자대표팀 주장 김사니(세터, 흥국생명)는 "내가 경기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전반적인 내용을 말하긴 그렇다"며 "선수들 모두 선전해줘서 고맙다. 내일 경기 이기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여자배구대표팀은 다음날인 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터키와 2차전 경기를 가진다.
[사진=황연주 ⓒ FIVB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