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유로2012를 앞둔 네덜란드의 반 마르바이크 감독이 측면 수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반 마르바이크 감독은 3일(한국시간) 북아일랜드와의 평가전을 6-0 대승으로 끝낸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 가장 큰 걱정은 왼쪽 수비"라며 아직 전력이 완전치 않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오랜만에 대승을 거두며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유로2012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네덜란드는 3일 홈에서 벌어진 북아일랜드와의 친선전에서 2골씩 책임 진 로빈 반 페르시와 이브라힘 아펠라이의 활약에 힘입어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최근 평가전들에서 측면 수비 불안이란 숙제를 안았다.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활약한 지오반니 반 브롱크호스트의 은퇴에 따른 공백이 생겼다.
반 마르바이크 감독은 경기내용에 대해 "오늘 우리 전술대로 잘 진행돼 만족한다. 득점이 많았다고 해서 상대가 약했다고 볼 순 없다"면서 "왼쪽 수비는 아직 문제다. 반 브롱크호스트는 은퇴했고 유력했던 대체자 에릭 피에테르스(PSV 아인트호벤)는 부상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평가전을 통해 다양한 옵션을 실험하고 있지만 모두 신통치 않은 눈치다. 이번 북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선 제트로 빌렘스(PSV 아인트호벤)로 하여금 왼쪽 수비를 맡겼다.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지만 반 마르비아크 감독는 성에 차지 않는 모양이다.
빌렘스에 대해 반 마르바이크 감독은 "아직 어리고 배울 것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스테인 스하르스(스포르팅 리스본) 역시 이 포지션을 뛸 수 있어야 하고 빌프레드 보우마(PSV 아인트호벤) 역시 대체 후보군"이라 강조했다.
북아일랜드전 승리로 자신감을 얻은 네덜란드는 오는 10일 덴마크를 상대로 유로2012 본선 첫 경기에 나선다.
[사진=반 마르바이크 감독 (C)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