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강산 기자] LG 트윈스 좌완 투수 이승우가 이번에도 데뷔 첫승에 실패했다.
이승우는 2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4.1이닝 동안 62개의 공을 던지며 홈런 1개 포함 5피안타 1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내용을 면밀히 살펴보면 그리 나쁘지 않았다. 1회초 김태균을 병살 처리하는데 실패하면서 최진행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은 부분은 못내 아쉬웠다. 하지만 1회 이후에는 한화 타선을 비교적 잘 막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고 결국 5-4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갈 수 있었다.
1회부터 불안했다. 이승우는 1회초 선두 타자 강동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오선진의 희생 번트, 장성호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후속 타자 김태균을 3루 땅볼로 유도, 병살 처리할 기회를 잡았지만 3루수 정성훈의 송구가 높아 타자 주자를 살려준 것이 화근이었다. 결국 이승우는 최진행에게 좌측 담장을 넘는 스리런 홈런을 허용, 3점을 내줬다. 이후 이대수를 2루 땅볼 처리, 첫 이닝을 마감했다.
2회에는 1사 후 정범모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는데 성공했지만 오지환이 공을 뒤로 흘리는 바람에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백승룡의 좌중간을 가를 듯한 타구가 중견수 박용택의 호수비에 잡히면서 한숨을 돌렸다. 이후 강동우를 볼넷 출루시켰지만 오선진을 3루 땅볼로 처리,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1사 후 김태균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최진행을 우익수 뜬공, 이대수를 유격수 뜬공 처리하며 이전 2이닝과 견줘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4회초에는 선두 타자 김경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김경언의 도루를 저지하려던 포수 김태군의 송구 실책까지 겹쳐 상황은 무사 3루가 됐다. 후속 타자 정범모를 3루 땅볼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백승룡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4점째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강동우를 1루 땅볼, 오선진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승우는 선두 타자 장성호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우규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사진=이승우 ⓒ LG 트윈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