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인턴기자] 30일 막을 연 방송 3사 '수목극 대첩'에서 KBS 2TV '각시탈'이 첫 승자가 됐다.
31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각시탈'은 12.6%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고, '유령'이 10.7%, '아이두 아이두'가 8.2%로 그 뒤를 이었다.(이하 동일기준)
TNmS 측은 "세 드라마는 주 시청자 층이 달랐다"고 밝히며 "'각시탈'은 여자 60대 이상(9.7%), 여자 50대(9.1%), 여자 40대(8.3%)로 다른 두 드라마에 비해 연령층이 높았고, '유령'은 여자 20대(8.6%), 여자 40대(8.1%), 여자 30대 (7.8%) 로 비교적 연령층이 젊었다"고 분석했다. '아이두 아이두'는 여자 30대(7.4%), 여자 50대(6.7%), 여자 40대(6.3%)순으로 나타나 '각시탈'과 '유령'의 중간 성격을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각시탈'의 첫 회 시청률은 12.7%를, '아이두 아이두'는 10.5%, '유령'은 7.6%를 기록함으로써 '각시탈'의 1위 속에 '아이두 아이두'와 '유령'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KBS '각시탈'은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일본군에게 저항하는 조선 토종 영웅 각시탈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총 제작비만 100억원이 들어갔으며, KBS에서 2년여 동안 심혈을 기울인 작품으로 주원과 신현준, 진세연, 박기웅 등이 출연해 화려한 액션과 물량 투입으로 시청자를 끌어 모으고 있다.
김선아, 이장우 주연의 MBC '아이두아이두'는 일이 인생에 전부인 워커홀릭 커리어우먼 '황지안'으로 출연해 차도녀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이장우 역시 꿈을 먹고 사는 낭만 백수 '이태강' 역으로 호연을 펼치고 있다.
드라마 '싸인'의 제작진이 다시 뭉쳐 화제가 된 소지섭, 이연희 주연의 SBS '유령'은 첫 회부터 성(性)접대 의혹에 휩싸인 한 여배우가 자신의 SNS에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는 장면을 내보내는 등 파격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소재를 다뤘으나 아직 시청률 면에서는 뚜렷한 호조를 보이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김유진 인턴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아이두아이두·각시탈·유령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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