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장원삼이 완벽투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장원삼은 30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6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무실점 선방, 팀의 3-0 완승을 견인함과 동시에 자신의 시즌 5승째를 따냈다. 장원삼의 시즌 5승은 토종 투수들 중 최다승이다. 이로써 장원삼은 지난 23일 롯데전 7이닝 1실점 호투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 삼성 선발진의 주축임을 증명했다.
장원삼은 7회말 1사 1, 3루 위기를 제외하곤 단 한차례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특히 2회 2사 후부터 6회까지 13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는 등 위력을 과시했다. 자신의 평균자책점도 4.50에서 3.69로 크게 낮췄다.
장원삼은 1회말 선두 타자 강동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후속 타자 오재필을 삼진 처리함과 동시에 도루를 시도하던 강동우까지 아웃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장성호마저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비교적 산뜻하게 막아냈다.
2회에는 선두 타자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최진행을 우익수 뜬공, 최진행을 3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오선진마저 1루 땅볼 처리, 이닝을 마감했다. 3회에는 선두 타자 이준수를 삼진 처리한 뒤 이여상과 강동우를 모두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삼자 범퇴 처리했다. 4회에도 오재필을 삼진, 장성호를 2루 땅볼, 김태균을 삼진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5회도 깔끔했다. 장원삼은 5회초 선두 타자 최진행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이대수를 3구 삼진, 오선진을 초구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완벽투를 이어 나갔다. 6회에도 선두 타자 이준수를 삼진, 이여상을 우익수 뜬공, 강동우를 유격수 땅볼 처리, 퀄리티스타트를 확정지었다.
장원삼은 7회초 선두 타자 오재필에게 1루수 방면 뜬공을 유도했다. 하지만 조영훈이 이 타구를 놓치면서 오재필을 2루까지 보냈다. 이후 장성호의 희생 번트로 상황은 1사 3루, 김태균을 고의 사구로 거르면서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 상황서 최진행을 6-4-3 병살 처리, 절체절명의 위기를 넘겼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원삼은 이대수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지만 오선진을 6-4-3 병살타, 백승룡을 3루 땅볼 처리하며 완벽투를 이어간 뒤 9회부터 마무리투수 오승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결국 오승환이 9회를 무실점으로 선방, 장원삼의 완벽투를 더욱 빛냈다.
[사진=장원삼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