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퍼펙트 맨' 이용훈이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이용훈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5.2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8탈삼진 1볼넷 2실점, 호투를 선보였지만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특히 이용훈의 2실점 모두 비자책이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부분과 상대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투구를 펼친 점이 인상적이었다.
1회는 깔끔했다. 이용훈은 1회초 선두 타자 양영동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김용의를 투수 땅볼, 박용택을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공 7개로 이닝을 마감,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2회가 문제였다. 실책이 발단이 됐다. 이용훈은 2회초 선두 타자 최동수를 3구 삼진 처리한 뒤 이병규(배번 9번)를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정성훈에게 좌전 안타, 서동욱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 상황서 심광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오지환을 삼진 처리했지만 양영동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2점째를 내줬다. 하지만 김용의를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3회에는 2사 후 이병규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정성훈을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4회에는 서동욱을 삼진, 심광호를 3루 땅볼, 오지환을 삼진 처리하며 깔끔한 투구를 보였다. 5회에는 2사 후 박용택과 최동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이병규를 중견수 뜬공 처리, 위기를 넘겼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용훈은 2아웃을 잘 잡아낸 뒤 심광호에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허용, 2사 2루의 위기에 몰리자 강영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바뀐 투수 강영식이 오지환을 삼진 처리, 이용훈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사진=이용훈 ⓒ 롯데 자이언츠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