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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다짐 "귀네슈 오신날, 제자의 성장 보인다"

기사입력 2012.05.25 14:21 / 기사수정 2012.05.25 15:2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구리, 조용운 기자] "서울이 올바르게 성장했음을 보여드리겠다"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3년 만에 서울을 다시 찾는 옛 스승 세뇰 귀네슈 감독에 승리를 선물하겠다고 선언했다. 

최용수 감독은 25일 경기도 구리에 위치한 GS 챔피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벌이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4라운드의 각오를 밝혔다.

이날 서울 월드컵경기장에 반가운 얼굴이 방문한다. 바로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서울을 지도했던 귀네슈 감독이 퇴임 후 처음으로 서울을 방문한다.

귀네슈 감독은 서울에 '패스'란 옷을 입히며 지금의 서울 축구를 있게 한 장본인이다. 비록 K리그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귀네슈의 서울은 매력있는 모습으로 한국 축구에 한 획을 그었다.

귀네슈 감독 밑에서 선수 생활을 한 뒤 서울의 사령탑까지 오른 최용수 감독은 "스승 앞에서 반드시 성장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용수 감독은 "선수 시절 그 분 밑에서 상상하지 못했던 부분을 배웠다. 철학과 전술, 선수에 접근 방식 등 모든 부분이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귀네슈 감독이 떠났어도 여전히 K리그 2위에 오르며 승승장구하는 서울이지만 최용수 감독은 귀네슈 감독 시절에 비하면 많은 것이 부족하다고 손사래를 쳤다.

최용수 감독은 "당시와 비교하면 여전히 세발의 피다. 지금 서울은 아직 발전하는 단계다. 그렇기에 제자들이 올바르게 성장했다는 것을 스승께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스승에 승리를 안기겠다는 서울의 각오는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최근 서울이 4연승의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기 때문. 더불어 홈에서는 6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안방불패를 자랑한다.

인천전 승리를 자신하는 최용수 감독은 "상대는 항상 우리를 힘들게 했던 팀이다. 홈팬들 앞에서 좋은 결과가 있도록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사진 = 최용수 (C) 서울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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